매 순간, ‘안다’ 라는 착각을 버려라
-법상스님-
우리가 이 현실을 대하는 여기 ‘지금 이 순간’ 이라는 매 순간순간의 현재 상황을 대하는 우리 관점은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과거에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이미 아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을 새롭게 뭔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그것을 경험 하지를 않습니다.
모든 경험은 아주 새로운 것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을 이미 알고 있다, 라고 생각해요.
그 이미 알고 있다, 라는 생각 그 자체가 내가 삶을 온전히 살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걸림돌로 작용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모르는 것을 배울 때 아주 신기하고 새롭고 정신이 바짝 차려지게 되는 것처럼 오직 지금 이 순간을 집중하는 것처럼 우리가 안다, 라는 착각 그것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직 모를 뿐 매 순간순간 내가 알고 있다? 경험했다? 다 아는 것이다? 과거에 익숙히 배워왔던 것이다? 라는 생각, 그 현실의 경험은 새로운 것이 될 수가 없다.
그리고 사실 어떤 과거와 동일한 일을 우리가 경험하게 될 지라도 과거와 똑같은 일이 벌어지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사실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벌어지는 거지요 우리는 지금 매 순간순간으로 살고 있지만, 사실은 순수하게 그 순간을 살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전혀 새로운 현실, 우리에게 주워진 그 현실이라는 것은 전혀 새로운 현실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것을 과거와 짜 맞추고 과거와 걸러서 해석하는데 아주 익숙해 있는 것이죠.
이미 지나갔던 과거의 경험과 비슷한 것을 선택함으로써 지금 이 순간의 경험과 비슷한 것을 선택함으로써 지금 이 순간의 경험을 아주 익숙한 어떤 것으로 옛날의 있었던 것으로 이렇게 해석해 버리고 뒤덮어 버립니다.
사실 우리가 순간순간 느끼는 경험은 전혀 새로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