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심을 버려라, 새날이 열린다…
-지광스님-
보살은 상대방의 마음 가운데 사랑을 이끌어 내고 지혜를 이끌어 내는 사람이다.
상대방의 사랑을 이끌어 내려면 우선 내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해야 한다.
내 마음이 상대방에 대한 감사와 찬탄으로 가득 차야 하는 것이다.
남편에게 감사할 줄 알 때 남편의 사랑을 이끌어 낼 수 있고, 아내에게 감사할 줄 알 때 아내의 마음에 사랑이 일게 할 수 있다.
이렇게 사랑이 사랑을 부르고 미움이 미움을 부르는 법이다.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람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 가운데 ‘저 사람을 어떻게 해서라도 돕고 싶다’ 라는 사랑의 마음을 일게 할 때 큰일을 이룰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흡인력을 가지고 있다.
그 흡인력은 사람들을 하나로 동화시키는 무서운 에너지가 된다.
그래서 보통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엄청난 일을 해내는 것이다.
정말 위대한 힘을 가진 사람은 마음을 크게 비운 사람이다.
크게 버리면 크게 얻고 적게 버리면 적게 얻는 법이다.
비우고 버린 곳에 부처님 자리가 열리기 때문이다.
자꾸만 비우고 버려 허공과 하나가 된 사람은 무수한 사람들과 하나가 될 수 있다.
비우고 버린 그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는 것이다.
위대한 선각자는 모든 사람을 자기의 분신으로 생각한다.
사람이 생각의 폭이 좁으면 큰 일을 할 수 없다.
마음이 아집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은 크게 되지 못한다.
(신심명)에는 “도를 이루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나 좋고 싫고를 따지는 분별심이 문제” 라는 말이 나온다.
분별심을 버리면 앞이 환히 트이게 된다.
좋아하는 사람, 미워하는 사람이 따로 있으면 큰 일을 하는 데 장애가 된다.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그러한 차별심은 장벽이 되어 상대방으로부터 오는 도움을 막아 버리기 때문이다.
마음의 법칙을 깨달은 사람들은 상대방을 나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한다.
누가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더라도 항상 Yes 라고 하라.
불교에서는 No 라고 말하라고 가르치는 법이 없다.
천하를 얻으려면 상대방이 변해 주기를 바라기 전에 내 마음부터 변해야 한다.
누구나 보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우러나게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사랑이 일게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위대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