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서양의 노스트라다무스란 사람이 수백년 전에 예언서를 썼는데 그게 80~90%는 맞아 떨어졌다고 합니다. 과거는 흘러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 없다고 할 수 있겠는데 어떻게해서 앞일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인지요.
大行) 전에도 말한 적이 있습니다만 예언이란 소인배들의 관심사이지 공부하는 이들의 바른 지견이 아닙니다. 가령 어느 때쯤이면 자동차가 나온다, 컴퓨터 가 나온다고 예언을 했다 합시다. 그 예언이 있어서 자동차가 나오고 컴퓨터 가 나온게 아니라 나올 때가 되니까 나온 것이 아닌가요. 부처님께서는 예언같은 말씀하신 일이 없으신데 그것은 일체유심조, 마음으로 자유자재함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과거는 지나갔으니 없고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 없지요. 삼세가 지금 이 순간에 다 집결되고 거기서 벌어지고 하는 것이니 찰나찰나 마음내 는데 따라 이렇게도 될 수 있고 저렇게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예언이 라는 게 뭡니까? 딱 고정되어 있는 것은 없으니 예언은 소인의 놀음에 불과 하다는 것입니다. 마음공부 하시는 분들이라면 가령 뭔가 잘못될 것 같다 싶 으면 ‘잘못될 것이다’ 말하기 전에 좋게 돌리고 좋게 이끌어 주는게 도리 이지요. 그렇지 않고 ‘내가 미리 말했듯이 그렇게 되지 않더냐, 거봐라’ 한다면 부처님의 가르침으로부터 십만팔천리나 벌어지는 것이 됩니다.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