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만약에 어떤 사람이 나 아닌 도리를 알았다고 했을 때 어떻게 하면 그 도리를 지켜나갈 수 있겠습니까? 또 그 경지에 머무른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것도 잘못된 것이 아닌가 싶어서 머무르지 않으려하지만 머무르지 않겠다는 것도 생각인데 그때는 어떻게 한 발을 내딛습니까?
한마음선원 본원으로 갑니다… ^^ 大行) 지켜나가기는 무얼 지켜나갑니까? 밥 잘먹고 소화 잘시키고 똥 잘누고 잠 잘자면 그냥 여여하지요. 그리고 공부하면서, 이 마음공부하는 데는 닥치는대로 놓고가라 했는데 내 경지가 어떻다느니 이만하면 됐다느니 아직 부족하다느니 하는 군더더기가 거기 왜 붙습니까? 조사님들 말씀에 부처가 오면 부처를 베이고 조사가 오면 조사를 쳐죽이라 했다는 말도 못들으셨습니까? 이것 저것 따질것 없이 닥치는대로 놓으세요. 공부하시는 분들을 가만히 보면 한 소식 얻었다해서 거기에 주저앉거나 이만하면 되었지 하고 고개를 쳐드는 분들이 간혹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이를 낳기만하고 그것으로 끝이 아니질 않습니까? 애를 낳았으면 먹이고 길러야 하지요. 성인이 되도록 말입니다. 닥치는대로 놓고가라는 것은 갓난애를 낳아 기르는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