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스님께서는 비유해서 ‘부’와 ‘자’가 상봉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오늘도 하루 마음 편하게 보내고 있습니다만 마음공부 하면서 꼭 깨달아야 하는 것인지요?
한마음선원 본원으로 갑니다… ^^ 大行) 염주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비유해서 말씀인데 줄이 있어야 염주알을 꿰어서 염주라고 쓸 수 있는 것이지요? 그와같이 이 세상 모든 것은 줄에 알이 꿰이듯 마음의 줄을 꿰어 형상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부와 자는 그렇게 꿰어져 자동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모르니까 과거의 부와 현재의 자가 상봉을 해야한다, 상봉하지 않으면 피안의 세계로 넘어갈 수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흔히 현재의 나를 전부인줄 알고 사는데 현재의 나를 있게한 그 근본이 무엇인지는 알지도 못하고 생각해 보려고조차 아니합니다. 그러나 한번쯤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를 생각해 보세요. 깊이 고려해볼 점이 있을 겁니다. 마음의 법이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묘법입니다. 부와 자가 합일이 되면 그대로 자유인인데 이리 가도 하나, 저리 가도 하나니까 법신 화신이 둘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