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부처님 말씀을 믿고 따르다가도 때로는 믿음이 약해지는 것을 스스로 느낍니다. 이럴 때 기도를 열심히 하는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요.
한마음선원 본원으로 갑니다… ^^ 大行) 불자님들 중에 절에 다니며 열심히 기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기도를 하되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가령 제불보살님께 무엇을 이렇게 저렇게 해주십사 하는 기도는 상대를 세워 놓고 거기에 의지하고자 하는 타력신앙이 됩니다. 제불보살님의 가피나 서원 을 생각하면서 하는 기도는 마음으로 그 위신력과 서원을 찬탄하고 본래 제 불보살과 내가 둘이 아니라는 것을 사무치게 느끼는 수행의 과정입니다. 따 라서 기도는 어떤 경우라도 자기 내면을 관(觀)하는 것입니다. 제불보살의 가 르침으로 나의 마음을 비춰보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고 대상을 세워놓고 한다면 그로써 신심이 돋구어진다 해도 공덕은 없습니다. 공덕이 없으니 남을 이익되게도, 나를 이익되게도 할 수 없습니다. 내게도 남에게도 이익이 없으니 ‘오신통도 도가 아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