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 제1절 (2) 수험생과의 대화

그럼 잠들기 전에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 것인가? 그 비결은 집중과 간절함에 있다.

나는 종종 대학 시험 준비를 하는 학생들과 기도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요즘 시험 공부하느라고 힘들지? 공부는 잘 되느냐?”

“스트레스만 쌓일 뿐 공부가 잘되지 않습니다.”

“내가 공부 잘되는 방萱?가르쳐 줄까?”

“예!”

“잠들기 전에 ‘내일 새벽 몇 시에 일어나서 공부해야지’ 하고 잠들어서 그 시간에 눈이 번쩍 떠지는 일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느냐?”

“예, 자주 있습니다.”

“바로 그와 같은 방법을 쓰면 된다. 잠들기 직전에 ‘관세음보살’을 부르되, 먼저 허리를 쭉 펴고 심호흡을 세 번 이상해라. 그리고 숨을 깊이 들이 킨 다음 침을 꿀꺽 삼켜, 그래서 숨을 막아. 그럼 당연히 숨이 꽉 찼지? 꽉 찬 숨을 아껴서 한 번의 숨을 다 내쉬는 동안 관세음보살을 108번 부른다.

왜 한 숨에 108번을 부르라는 것인가? 천천히 부르면 잡념이 많이 생기지만, 한 숨에 아주 빨리 108번을 부르면 집중이 잘되고, 간절한 마음이 우러나기 때문이다.

처음에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하면서 천천히 시작하여 서너 번 지나면 점점 빨리 불러.

그래서 마침내는 한 번 한 번 부르는 ‘관세음보살’소리가 앞 뒤 간격이 없을 만큼 빠르게 불러야 한다. 너는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있지만, 옆에서 듣는 사람은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빨리!

이렇게 빨리 부르면 능히 한 숨에 108번을 부를 수 있게 된다. 물론 처음에는 30번, 40번밖에 부를 수 없을 거야. 그렇지만 능력껏 부르고 숨을 깊이 들이키면서 속으로 기원해라.

‘관세음보살님! 공부가 재미있습니다. 공부가 잘 됩니다. 이번 시험은 틀림없이 붙었습니다.(3번)’

그리고 다시 앞의 요령대로 관세음보살을 108번 부르고 기원, 또 108번 부르고 기원……. 이와 같이 세 차례 또는 일곱 차례 반복하면 자기 암시가 되어 공부도 잘되고,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입어 능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간은 5분 또는 10분 정도 걸리지. 한 번 해 보겠느냐?”

“예.”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매일 잠자기 전에 꼭 하고 자야 한다. 혹 여행 또는 다른 집에 가거나 하여 할 장소가 마땅치 않을 때도 있을 거야. 그럴 때는 변소나 목욕탕에 들어가서 해도 괜찮고 이불 속에 들어가서 해도 괜찮아.

방에서 할 때는 바닥에 또는 책상 의자에 앉아서 하고 잠자리에 들어가도 속으로 기원을 해라.

그래야 잠드는 순간과 접속이 되어 잠재의식 속으로 짝 붙게 되니까……. ”

나는 아직까지 이 기도 법을 실천한 학생들 중에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였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였다. 하루 5분, 10분의 잠자기 전 기도가 예상 밖의 좋은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日陀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