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계이야기] 불자로서 지켜야할 다섯 가지의 계율

불교의 공부는 계(戒), 정(定), 혜(慧)의 삼학(三學)으로 압축되며, 삼학 가운데서도 가장 앞서는 것은 계학(戒學)이다.

곧 계율을 잘 지켜 몸과 마음을 잘 단속하면 저절로 고요하고 맑은 선정(禪定)을 이룰 수 있게 되고, 고요함과 맑음이 더하면 밝은 지혜(知慧)의 빛이 생겨나 해탈을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불자들의 공부는 계율을 올바로 지키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아무리 깊은 선정을 닦고 지혜를 이루는 공부를 할지라도 감로의 해탈법을 담는 그릇인 계기(戒器)가 온전하지 못하다면 감로수는 온전하게 보전될 수가 없다. 따라서 불자다운 삶을 살고자 하면 부처님께서 제정하신 계율을 잘 지키며 살아야 한다.

특히 재가계, 출가계, 보살계 등의 모든 계율에 공통적으로 보이고 있는 살생, 투도, 사음, 망어의 근본 4계에 불음주계를 합한 5계를 잘 이해하고 지키게 되면 참된 해탈을 보장하는 계기(戒器)를 만들 수 있고, 그 계의 그릇 속에다 자비, 복덕, 청정, 진실, 지혜의 감로수를 한껏 담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부디 이들 근본계율에 깃든 의미를 ‘나’의 것으로 만들어 해탈을 향해 나아가는 참된 불자의 삶을 이룩할 수 있게 되기를 축원해 마지않는다.

日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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