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東海)의 국도(國島)에 제(題)함

題東海國島

원통(圓通)의 좋은 경치를 뉘라서 알겠는가
천만 사람 모여와 돌아갈 줄 모르네
나도 와서 관자재(觀自在)를 친히 참배하나니
천둥 같은 하늘 소리를 울려 온갖 근기 응해 주네

천 잎새 연꽃 대좌는 몇 천 년을 지났던가
높고 거룩한 천불(千佛)은 고금에 일반이다
나는 와서 말없는 설법을 친히 듣나니
그것은 위음왕불 나오기 전 소식이다
懶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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