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등명불과 운자제동왕불의 본생

일월등명불과 운자제동왕불의 본생

옛날 대승국에 위음왕여래(威音王如來)가 계서 인천 아수라와 성문, 연각, 보살등을 위하여 여러 가지 교법을 설하였는데 그 때 상불경(常不經) 보살이란 분이 나와 어떤 사람을 보던지, 사람을 보면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당신들을 길이 존경하여 감히 가벼히 여기지 않습니다.

당신들은 얼마 안가서 바로 부처가 될 것이니 본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 말을 듣고 공경하지만 어떤 사람은

「저이가 미쳤는가?」

하고 야단을 치고 또 어떤 사람은 화를 내어 때렸다.

그러나 상불경보살은 매를 맞고 없인 여김을 받아도 아무런 원망도 진심도 내지 않고 그저

「나는 당신을 가벼히 여기지 않습니다.―」

하고 합장 예배하였다.

그런데 그가 이 세상의 인연이 다 되어 목숨이 마치고자 할 때 하늘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제법종본내(諸法從本來)

모든 법은 본래부터

상자적멸상(常自寂滅相)

항상 고요하다

불자행도리(佛子行道理)

불자가 이런 도리를 알면

내세득작불(來世得作佛)

내세에는 꼭 부처가 될것이다

상불경보살은 이 소리를 듣고 눈, 귀, 코, 혀, 몸, 뜻 6근이 청정함을 얻어 그로부터 2백만년을 법화경 설법의 주역자가 되었다.

처음 그를 없인 여기고 괴롭히고 욕만 하던 사람들이 상불경보살의 법화경 설법을 듣고 그 걸림없는 변재에 감동되어 마침내 그의 법을 믿고 따르는 진실한 불자가 되었다.

상불경 보살은 마침내 그의 신앙과 설법의 공덕으로 죽은 후에는 일월등명불이 되어 2천억의 부처님을 만나 각기 그들께 법화경 설법의 영광을 얻었으며, 또 다음 운자재등왕불이 되어서도 2천억 부처님께 법화경을 설하는 영광을 차지하였다.

<法華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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