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을 읽고 창병을 나은 안광유
명나라 태화 현사 안광유는 일찍이 동향인 신기로(神耆老)와 함께 금강회에 참석한 일이 있었는데 하루는 우연히 병이나 죽었다.
염왕의 명령을 받고 기름 끓는 가마솥에 던져졌는데 갑자기 솥 밑에서 연꽃이 솟았다.
염왕이 소식을 듣고 장부를 자세히 보더니
「금강회에 참석한 공덕이 있는데 말을 하지 않아 알지 못했군.」
하며 돌려보냈다.
칠일 만에 살아난 광유는 온 몸이 기름국에 데인 듯 무서운 창이나 있었으나 억지로 참고 금강경 육십권을 시주하고 곧 병이 깨끗이 나으니 나이 칠십에 죽었다.
<傳士廉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