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신앙으로 귀신의 난을 면하다

제일신앙으로 귀신의 난을 면하다

청나라 강희 2년, 어떤 고깃배가 소고산(小孤山)밑에 대어 있었다. 밤에 들으니 산신이 부하에게 명령하되,

「내일은 소금배가 여기를 지날 것이니 빨리 잡아라.」

했다. 새벽이 되자 과연 소금배가 들어왔다. 그때에 파도가 급히 일어 배가 파도에 휩싸이더니 한참 만에 무사했다.

그날도 거기서 자는데 산신이 귀졸(鬼卒)들에게,

「어째서 명령을 어기느냐?」

고 꾸짖으나 귀졸들은

「가서 잡으려 하였으나 배 고물에 관음대사가 계셔서 가까이 가지 못했습니다.」

고 대답했다.

이튿날 아침에 고깃배에 탄 사람이 가서 물어본 즉 치를 보던 사람이 관음재일을 지키는 사람이었다.

<萬善先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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