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의 상징
『보리수는 우뚝하게 높이 솟아 금강으로 밀이 되고, 유리로 줄기가 되고, 여러 가지 보배로 가지와 줄기가 되었으며, 보배로운 잎이 무성하여 구름같이 그늘지고 가지각색 아름다운 꽃들이 가지마다 만발하여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또 마니로 열매가 되어 속으로 비치고 겉으로 아름다운 것이 꽃과 꽃 사이에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그 나무들이 둥글게 퍼져 모두 광명을 놓으며, 광명 속에서 마니보배가 쏟아지고, 마니 속에는 많은 보살들이 구름처럼 한꺼번에 나타났다.
또 여래의 위신으로 보리수에서 미묘한 음성을 내어 여러 가지 법문을 말하는 것이 끝이 없었다.』
<화엄경 세주묘엄품>
이것은 만행의 인과이다. 보리수는 의보(依報)이고 금강지는 정보(正報)이다.
우뚝 솟은 보리수는 만행의 결과이고 밑을 형성한「금강」은 법신의 자리를 말한다.
「유리의 줄기」는 계이고
「여러 가지 보배 줄기」와
「무성한 잎은」인욕이고
「아름다운 꽃」은 정진이고
「나타난 그림자」는 선정이고
「주렁주렁한 열매」는 지혜이며
「둥글게 피진 광명」은 방편이고
「광명속의 마니보주」는 원이고
「구름처럼 나타난 보살」은 힘(力中)이고
「음성을 내서 법문하는 것」은 지(智)다.
하나의 보리수(깨닫는 나무)가 형성될 때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10종 만행을 통해 결실을 및기 때문에 부처님이 앞에 계신 금강보좌 뒤에는 반드시 보리수가 나타나는 것이다.
<화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