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8. 가난한 여자가 부처님께 걸식하고 하늘에 난 인연

068. 가난한 여자가 부처님께 걸식하고 하늘에 난 인연

옛날 사위성 안의 어떤 여자는 빈궁하고 곤고하여 항상 길에서 구걸하며 살아갔는데, 그 생활이 오래 계속되자 어떤 사람도 돌아보지 않았다.

부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보고 그녀는 부처님께 가서 밥을 빌었다. 부처님께서는 그녀가 굶주려 죽게 된 것을 가엾이 여겨 아난을 시켜 그녀에게 밥을 주게 하였다.

그 때 그 가난한 여자는 밥을 얻고 기뻐하였다.

뒤에 그녀가 목숨을 마치고 천상에 나게 되자, 부처님의 은혜를 느끼고 내려와 부처님을 공양하였다. 부처님께서 그녀를 위해 설법하시어 그녀는 수다원을 얻었다.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지금 저 천녀는 어떤 인연으로 천상에 나게 되었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저 천녀가 옛날 인간 세상에서 굶주려 죽게 되었을 때에 아난을 시켜 그녀에게 밥을 주었다. 그녀는 밥을 얻고 매우 기뻐하였다. 그 인연으로 말미암아 목숨을 마친 뒤에는 천궁에 났고, 또 내게 법을 듣고 도를 얻었느니라.”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