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삼매경(金剛三昧經) 01.서문

금강삼매경(金剛三昧經)

01.서문

02.형상 없는 법

03.생각 없는 행

04.근본 깨달음의 이익

05.실제에 들어감

06.참된 성품은 공한것

07.여래의 갈무리

08.모두 다 가짐

01.서문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의 기사굴山에 계실 때에, 큰 비구들 一만인과 함께 하시니, 그들은 모두 아라한도를 얻은 이들이었다.

그들의 이름은 사리불. 대 목건련. 수보리 등의 아라한들이었다.

다시 보살마하살 이천인과 함께 하시니, 그들의 이름은 해탈보살. 심왕보살. 무주보살 등의 보살이었다.

또, 장자 八만인과 함께 하시니, 그 이름은 범행장자, 대범행장자. 수제장자 등이었다.

또, 하늘·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 사람인 듯 하면서 사람아닌 무리들 六十만억이 있었다.

그 때에 세존께서 四부 대중에게 둘러싸여 모든 대중을 위해 대승경을 말씀하시니 이름이 일미진실, 무상무생, 결정실제, 본각이행 이었다.

‘만일 이 경을 듣고 한 사구게만 받아지니어도 이 사람은 즉시 부처의 지혜 경지에 들어가서, 능히 방편으로써 중생을 교화하고 일체 중생을 위해서 큰 선지식이 되리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신 뒤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즉시 금강삼매에 들어가시니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시었다.

이 때에 대중 가운데 한 비구가 있었으니 이름이 아가타 였다.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 꿇어앉아 이 뜻을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큰 바리 구족하신 세존께옵서는

지혜가 통달하여 걸림이 없고 중생들을 널리

제도하시려 하나인 진리의 뜻을 말씀하시네.

모두 한맛의 도(一味道)로 하시고

마침내 소승으로 아니하시니 설하신

뜻과 맛이 있는 곳에는 실답지 않은 것 모두 여였네.

모든 부처님의 지혜 경지인 결정되고

진실한 경지에 들어 들은 이 모두 다

세간 벗어나 해탈치 않는 이 아무도 없네.

한량없는 모든 보살들은 모두 다

중생을 제도하시려 대중 위해 넓고 깊게 물어

법의 적멸상을 익히 알아 결정된 처소에 들게 하시네.

여래께옵서는 지혜와 방편으로 응당 진실한

경계에 들게 설하시되 모두 다 일승에

수순할 뿐 온갖 잡맛은 전연 없네.

마치 한 차례의 비가 뭇 풀을 적셔 무성케 하 듯,

그 성품 각각 다름에 따라 한 맛의 법으로

흠뻑 적시어 일체를 널리 만족케 하기

저 한 차례 비가 적심같이 하니

보리싹(覺芽) 모두 잘도 자라네.

금강삼매의 맛에 들어 법의 진실한

선정 증득코 결정코 의심과 후회 끊으니

한 법의 도장이 이뤄졌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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