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 열반의 길이 되는 기도는 어떤 기도일까요? 이런 기도는 기도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수행입니다.
수행이란 행 을 닦는것 을 말합니다.
그런데 행은 마음으로부터 일어난 것이기에 마음을 닦는 것 을 말합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마음 이라고 할때 그 마음은 경건한 마음을 뜻합니다.
뭔가 욕심을 내고 이루려고 하는 마음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경건하게 자기를 돌아보는 성찰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내가 욕심이 지나쳤구나’ `내가 내 생각에 빠져 있구나’ 이렇게 자기를 돌아보고 잘못을 뉘우치고 조심하는 마음을 “기도하는 마음”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기도할때 먼저 몸과 마음을 청결히 했습니다.
목욕 재계하고 옷을 깨끗이 갈아입고 음식도 가려 먹고 부부관계도 삼가는등 일거수일투족을 조심했습니다.
또 욕심을 내지않고 화를 내지않기 위해 마음을 경건히 했습니다.
인도의 민족운동 지도자 간디는 번뇌가 많고 일이 안되면 지하에 내려가서 혼자 조용히 단식을 했습니다.
사람을 만나지 않고 일주일이나 열흘동안 단식을 합니다.
이렇게 단식하면서 명상을 하면 내가 욕심으로 하려고 했던일 어리석음으로 하려고 했던일 성질을 내면서 하려고 했던 일들이 모두 없어집니다.
그러고 나면 비로소 정말 해야될일 배고픔 속에서도 놓아지지 않는일이 뚜렷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면 그일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런것을 원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원은 그 뒤에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간절한 원일수록 자기를 돌이키고 자기를 뉘우치고 자기를 돌아보면서 경건히 해야합니다.
이것이 곧 기도이며 수행입니다.
기도 할때는 뭐해주세요 하는 내 욕심을 붙이면 안됩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맑은 정신, 밝은 눈으로 기도하면 그 기도는 영험이 있습니다.
원의 성취가 더쉽고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 원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봐야하고 인연과보의 법칙에 맞게 노력해야 합니다.
요행을 바라지 말고, 누구의 힘을 빌려서 이루려고 해서도 안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일도 이와 같습니다.
주위에 누가와서 자꾸 도와달라고 보채면 도와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때에는 적게 도와줍니다.
거지가 와서 구걸하면 푼돈을 주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혼자 힘으로 열심히 노력하는걸 지켜보다가 `저사람 좀 도와줘야겠다’ 싶은 마음을 낼때에는 그사람에게 도움이 될만큼 크게 도와주지요.
거지에게 주듯 푼돈 몇푼 도와주지 않습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를 거지가 푼돈 구걸하듯 하지마세요.
큰 원을 세우고 그 원을 성취하는 기도를 해야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해야할 바람직한 기도 입니다.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