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해설(경봉 대선사)

경봉 大禪師의 般若心經 解說 韓國佛敎 禪學界의 최고 巨峰이시던 경봉 大禪師 ! 큰스님이 가시던 날 시봉 명정이 「스님 떠나신후 뵙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큰스님께서는 담담히 「夜半三更에 문빗장을 만져 보거라」 하고 최후의 말씀을 남겼던 것.   湘濟 韓 文 熙 ▶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詞般若波羅蜜多心經)은 줄여     반야심경(般若心經)이라고도칭한다.     불교경전(佛敎經典)의 기본경(基本經)으로써 불자(佛子)가     되기 위한 입문경(入門經)이라고 할 수 있다.     내용은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있어 취(取) 하고 버릴 것의     근본(根本)을 다루었고, 또한 마음의 번뇌(煩惱)로부터     자신을 탈피하여 깨달음의 경지(境地)에 이룰 수 있는 지름길을 제시하고 있다.     기독교의 주기도문(主祈禱文)과 견줄 수 있는 불교의 주기도문이다. (湘濟 韓文熙) ♡ 摩詞般若波羅蜜多心經 全文(原文) ♡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感 是故 空中 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無無名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 亦無得 以無所得故 菩提薩       依般若波羅蜜多 故心無 碍 無 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故得阿 多羅三 三菩提      故知般若波羅蜜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故說般若波羅蜜多呪 卽說呪曰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娑婆詞 ♡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전문(한글) ♡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부감 시고 공중 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무고집멸도 무지 역무득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 고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 고득야뇩다라삼먁삼보리 고지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증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고설반야바라밀다주 즈설주왈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보제사바하 ■ 반야심경 註解 [1].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詞般若波羅蜜多心經)      이 경(經)의 제목을 해석하자면 모두 다섯 구절에 중생의       근본 마음을 모두 밝힌 것이다. (1). 마하(摩詞)는 인도어(印度語)이니 크다는 뜻이며 중생의       온갖 경계에 망녕되 어 집착한 것을 풀어주는 뜻이다.       마음이 세간의 허망한 것에 집착하면 구애가 되므로 이것을 작은 것,       즉 망심(妄心)이라 함에 비하여 마음과 경계가 텅 빈 것인줄 깨달으면       동연(洞然)히 훤칠하게 시방세계(十方世界)를 머금어 수용함으로 마하라 한다. (2). 반야(般若)의 우리말 뜻은 지혜이니 범부가 혼미한 마음으로       온갖 경계에 끄달려서 내다 남이다 하는       견해에 굳게 집착하여 어리석기 짝이 없으니 중생으로 하여금       경계에 끄달리지 말고 마음을 관조(觀照)하여       본래 내가 없음인줄 알게 함으로 반야라 한다. (3). 바라(波羅)의 뜻은 청정이니, 범부가 자기의 마음을 깨닫지 못하고       여섯 감관(눈,귀,코,혀,몸,뜻)의 감각을       잘못 알아서 여섯 감각의 상대적인 경계(빛,소리,냄새,맛,촉감,분별)에       어지러이 휘말려 깨끗하지 못한 데 떨어져 있으니 중생으로 하여금       이러한 경계를 등지고 본래 청벙함을 깨닫게 함으로 바라라 한다. (4). 밀다(蜜多)란 화다(和多)라고도 하는데 우리말로 모든 법이라는 뜻이다.       범부의 망녕된 생각으로 법을 구하려는 집착을 부수고 나서       모든 법이 본래 갖추어져 있으므로 이를 밀다라 한다. (5). 심경(心經)은 대도(大道)이니 범부가 본래 마음을 모르고 오직 많이 읽고       많이 들어서 이름과 형상을 분별하여 삿된 견해에 떨어져 있으니       중생으로 하여금 마음의 근원을 돌이켜 비추어서 본래 텅 비고       고요한 분별 없는 큰 도에 돌아가게 하는 것을 이름하여 심경이라 한다.       위의 경 제목의 큰 뜻은 다만 마음의 근원과 넓고 큰 지혜가 청정하여       화합하고 본래 다 갖추어져서 분별할 것이 없는 줄을 스스로 깨닫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