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유경 04. 거짓으로 죽은 여자

04. 거짓으로 죽은 여자 옛날 한 어리석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아름다운 부인을 두어 마음으로 매우 사랑하고 소중히 여겼다. 그러나 그 부인은 진실하지 못하여 사는 동안에 다른 남자와 정을 통하고 음탕한 마음을 걷잡지 못하여 제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에게로 가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어떤 노파에게 은밀하게 말했다. “내가 떠난 뒤에 어떤 여자의 시체라도 좋으니 그 시체를 가져다가… 백유경 04. 거짓으로 죽은 여자 계속 읽기

백유경 03. 배[梨]에 맞아 상처 난 머리

03. 배[梨]에 맞아 상처 난 머리 옛날 머리에 털이 없는 사람이 있었다. 그때 다른 사람이 배[梨]를 가지고 와서 그의 머리를 때렸다. 두 세 번을 치니 상처가 났다. 그런데도 그는 가만히 참으면서 피할 줄을 몰랐다. 옆에 있던 사람이 그것을 보고 말하였다. “왜 피하지 않고 가만히 맞기만 하여 머리를 상하게 하는가.” 그는 대답하였다. “저 사람은 힘을 믿어… 백유경 03. 배[梨]에 맞아 상처 난 머리 계속 읽기

백유경 02. 말라 버린 소젖

02. 말라 버린 소젖 옛날 어떤 사람이 하루는 손님을 청하여 소의 젖을 모아 대접하려 생각하였다.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날마다 미리 소젖을 짜 두면 소젖은 점점 많아져 둘 곳이 없을 것이다. 또한 맛 도 변해 못 쓰게 될 것이다. 그보다는 소젖을 소 뱃속에 그대로 모아 두었다가 필요한 때에 한꺼번에 짜는 것이 낫겠다.’ 그리고는 곧 어미… 백유경 02. 말라 버린 소젖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