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유경 49. 털 한 줌을 놓고 다툰 어린 아이

49. 털 한 줌을 놓고 다툰 어린 아이 옛날 어떤 두 아이가 강에 들어가 놀다가 물밑에서 털 한 줌을 얻었다. 한 아이가 말했다. “이것은 선인(仙人)의 수염이다.” 그러자 다른 아이가 말했다. “이것은 큰곰의 털이다.” 그때 그 강가에 어떤 선인(仙人)이 살고 있었다. 이 두 아이는 서로 다투다가 할 수 없이 그 선인에게 가서 의심나는 것을 판결해 달라고… 백유경 49. 털 한 줌을 놓고 다툰 어린 아이 계속 읽기

백유경 48. 부러진 나뭇가지에 얻어맞은 여우

48. 부러진 나뭇가지에 얻어맞은 여우 어떤 여우가 나무 밑에 앉아 있었다. 바람이 불어 가지가 부러져 그만 여우의 등에 떨어졌다. 여우는 곧 눈을 감고 다시 나무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곳을 떠나 딴 곳으로 달아났다. 날이 저물어도 그는 돌아오려 하지 않았다. 여우는 멀리서 바람이 불어 큰 나뭇가지가 아래위로 흔들리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나를 다시 나무 밑으로 오라고 부르는… 백유경 48. 부러진 나뭇가지에 얻어맞은 여우 계속 읽기

백유경 47. 말하는 원앙새

47. 말하는 원앙새 옛날 어느 나라에는 명절이나 경삿날에는 부녀자들이 모두 꽃으로 머리를 장식하는 풍습이 있었다. 어떤 가난한 사람의 아내가 남편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만일 우트팔라꽃을 얻어 내게 주면 나는 당신의 아내로 있겠지만 얻어 오지 못하면 나는 당신을 버리고 가겠습니다. 그 남편은 이전부터 원앙새 우는 소리 흉내를 잘 내었다. 그래서 곧 궁궐 못에 들어가 원앙새 우는 소리를… 백유경 47. 말하는 원앙새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