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떤 사람이 남의 집에 가서 그 집 담벽을 바르는 것을 보았다. 그 벽은 편편하고 깨끗하여 아주 좋았다. 그는 물었다. “진흙에 무엇을 섞어 바르기에 그처럼 좋은가.” 주인은 대답하였다. “벼와 보리를 물에 푹 담가 두었다가 그것을 진흙에 섞어 벽을 바르면 이렇게 된다.” 어리석은 사람이 생각하기를 “벼와 보리를 섞어 쓰는 것보다 벼만 쓰면 벽이 희고 깨끗할 것이요… 39. 남의 집 담벽 계속 읽기
[태그:] 백유경
38. 나무통에게 화낸 어리석은 사람
옛날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 목이 말라 나무통에 맑은 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 실컷 그 물을 마셨다. 물을 실컷 마시고는 손을 들고 나무통에 말하였다. “이제 나는 실컷 마셨으니 물아, 다시 나오지 말아라.” 이렇게 말하였으나 물은 여전히 흘러나왔다. 그는 화를 내며 다시 말하였다. “이제 싫도록 마셨으니 다시 나오지 말라고 했는데 왜 여전히 나오는가.” 어떤 사람이 그에게… 38. 나무통에게 화낸 어리석은 사람 계속 읽기
37. 소 떼를 죽여 버린 사람
어떤 사람이 250마리의 소를 갖고 있었다. 그는 항상 풀 잇는 곳으로 소를 몰고 가 때를 맞춰 먹였다. 어느 날 호랑이가 와서 소 한 마리를 잡아먹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미 한 마리를 잃었으니 이제 완전한 것이 못 된다. 이 소를 어디다 쓰겠는가.’ 이렇게 생각한 그는 곧 깊은 구덩이로 소를 몰고 가서 모두 구덩이에 넣어 죽여… 37. 소 떼를 죽여 버린 사람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