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전참묘 (南泉斬猫)

【화두】 남전 보원(南泉普願)이 하루는 동 · 서 승당(僧堂)에서 고양이를 가지고 시비하는 것을 보고서, 선뜩 고양이를 쳐들고 “일러 맞추면 버리지 아니하리라!” 대중에서 대답이 없었다. 남전은 고양이를 버혀 두 동강을 내었다. 뒤에 남전이 이 사실을 말하며 조주(趙州)에게 물었다. 조주는 집세기를 벗어서 머리에 이고 나가버렸다. 이에 남전이 말하였다. “그대가 그때 있었던들 고양이를 살렸을 것을!”

온광 (蘊光)

고려 스님. 신효사에 있었음. 1116년(고려 예종11) 내전에 봉안한 불사리에 예경하기를 청하자, 중정(中庭)에 불아전(佛牙殿)을 지어 봉안케 하고, 스님을 불러 예경케 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