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전참묘 (南泉斬猫) 【화두】 남전 보원(南泉普願)이 하루는 동 · 서 승당(僧堂)에서 고양이를 가지고 시비하는 것을 보고서, 선뜩 고양이를 쳐들고 “일러 맞추면 버리지 아니하리라!” 대중에서 대답이 없었다. 남전은 고양이를 버혀 두 동강을 내었다. 뒤에 남전이 이 사실을 말하며 조주(趙州)에게 물었다. 조주는 집세기를 벗어서 머리에 이고 나가버렸다. 이에 남전이 말하였다. “그대가 그때 있었던들 고양이를 살렸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