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국스님─인연법은 향상의 법문

인연법은 향상의 법문 -혜국스님-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녹야원에서 최초로 인연법을 설하시어 5비구를 제도하셨습니다. 이 5비구 가운데 한 사람인 마승존자는 천성이 점잖을 뿐 아니라 길을 갈 때는 마치 코끼리의 왕처럼 앞만 보고 갈 뿐 이리저리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존자의 걸음걸이는 적정 그 자체였습니다. 뒷날 부처님의 가장 큰 제자가 된 사리불 존자가 출가를 하기 전의 어느 날,사리불은 마승존자가 걸어가는… 혜국스님─인연법은 향상의 법문 계속 읽기

법정스님─덕행

덕행 사람은 태어날 때 빈손으로 온다. 살 만큼 살다가 이 세상을 하직 할 때에도 빈손으로 간다. 그런데 살다 보니깐 이것 저것 재물을 가지게 되고 명예나 지위도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개인의 소유란 있을 수 없다. 자기 것을 가지고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게 세상의 도리요. 이치이기 때문이다. 많건 적건 간에 우리들의 소유란 우리에게… 법정스님─덕행 계속 읽기

법정스님─달빛에서도 향기가 나더라

달빛에서도 향기가 나더라 -법정스님- 초복을 고비로 장마가 개더니 밤으로는 달빛이 하도 좋아 쉬이 잠들 수가 없다. 앞산 마루 소나무 가지 사이로 떠오르는 달은 더없이 정다운 얼굴이다. 잠옷 바람으로 뜰을 어정거리면서 달빛을 즐기다가 한기가 들면 방에 들어와 차 한 잔 마시고 겉옷을 걸치고 다시 밖으로 나간다. 달은 어느새 중천에 떠 있다. 달밤에는 나무와 바위들도 달빛을 머금어… 법정스님─달빛에서도 향기가 나더라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