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천하 유아독존 『태자께서 탄생하실 그 때에 무우수나무아래서는 커다란 수레바퀴와 같은 일곱 줄기의 연꽃이 솟아올랐다. 태자는 곧 그 위에 불끈 일어서서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걷고 나서 한손은 하늘을 가리키고 한손은 땅을 가리키며 「하늘과 땅 위에선 내가 가장 홀로 높다. 나는 이제 다시 생을 받지 않으리라.」 천상천하 유아독존 금자이왕 생분기진(天上天下 唯我獨尊 今慈而往 生分己盡)고 외쳤다. 대지는 6종으로 진동하고… 천상천하 유아독존 계속 읽기
[월:] 2015년 02월
수영부동
수영부동 『태자가 그 광경(날새들이 상처 난 벌레들을 쪼아 먹는 광경)을 보고 홀로 나무 밑에 앉아 깊은 명상에 잠겼다. 부왕과 그의 권속들은 전에 없는 즐거움에 도취되었다가 해가 석양에 비끼자 궁으로 돌아오려 태자를 찾았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가? 모든 나무 그늘들이 해를 따라 돌아가는데 태자가 앉아 있는 그 그늘만은 오로지 태자의 머리 위에 그늘 지워 움직이지 아니했고 또… 수영부동 계속 읽기
사문유관
사문유관 불타는 이와 같이 석가족의 뛰어만 황태자로 만민의 축복 속에 천인(天人)의 경하를 받으면서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하였다. 비록 생후 7일 만에 생모(生母) 마야부인(摩耶夫人)을 여의고 마음의 고독은 떠나지 못하였으나, 이모 마하파자파티부인의 애육(愛育)으로 나이 19세에는 모든 문예를 통달하고 절세미인 야수다라와 결혼하였다. 봄꽃과 같은 자태, 가을 달과 같은 단장으로 3천 채녀를 무색케한 야수다라는 마음이 어질고 착하여 태자의 총애를 한… 사문유관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