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샘의 참외와 학다리의 연기 아무리 더운 여름날에도 땀을 식힐 정도로 시원한 샘물이 전라도 화순 고을에서 있었다. 이름하여 자치샘. 이 고을 사람들은 역경에 처하거나 불행을 만나면 으례히 샘물을 정화수로 떠놓고 신령님께 소원을 빌었다. 고려말엽 이 고을에 조씨라는 상민이 한사람 살고 있었다. 그는 어느 날 양반의 말에 대꾸했다는 죄목으로 감옥에 갇히게 됐다. 그에게 품행이 조신하면서도 미모가 특출한… 자치샘의 참외와 학다리의 연기 계속 읽기
[월:] 2015년 02월
어머니의 중음신을 천도한 나옹스님
어머니의 중음신을 천도한 나옹스님 지금으로부터 6백여년 전, 고려의 유명한 스님 나옹화상은 춘설이 어지럽게 흩날리는 길을 시자도 없이 혼자 걷고 있었다. 지금의 양주땅 회암사에서 설법을 마치고 이천 영월암이 있는 설봉산 기슭을 오르는 스님의 발길은 찌푸듯한 날씨처럼 무겁기만 했다. 이때였다. 어디선가 가까이서 울리는 요령 소리가 스님의 귓전을 울렸다. 「허, 또 누가 이생을 하직한게로군.」 자신의 출가 당시 화두였던… 어머니의 중음신을 천도한 나옹스님 계속 읽기
김유신장군의 사랑과 천관사의 연기
김유신장군의 사랑과 천관사의 연기 삼국통일의 주역이었던 신라의 명장 김유신 장군 어머니는 아들이 어릴 때부터 엄한훈계를 했다. 특히 벗과 사귀는 일을 경계하여 아무 친구나 함부로 사귀지 못하게 했다. 서라벌 산등성마다 진달래가 붉게 타는 어느 봄날 오후, 청년 김유신은 막 외출준비를 하려는데 내당으로부터 어머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도련님, 마님께서 속히 내당으로 들라고 하십니다.」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더냐?」… 김유신장군의 사랑과 천관사의 연기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