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색록 이야기 『옛날 옛적 아홉 가지 색을 가진 사슴(九色鹿)이 있었다. 털은 곱고 빛나고 뿐은 희여서 눈(雪)과 같았는데 언제나 항하 언덕에서 수초(水草)를 먹고 살았다. 그런데 그는 한 마리의 까마귀와 매우 친밀해 있었다. 어떤 날 한 남자가 물에 빠져 떴다 잠겼다 하면서 항하 가운데를 흘러 내려오면서, 「산신이여 나무 신이여, 하늘 신이여, 물신이여, 저를 도와 구원해 주소서.」하고 울부짖었다.… 구색록 이야기 계속 읽기
[월:] 2015년 02월
왕사슴 이야기
왕사슴 이야기 『옛날 어떤 깊은 산골에 한 마리의 왕 사슴이 많은 권속들을 거느리고 살았는데, 하루는 어떤 사냥꾼이 나무에 줄을 버티어 덫을 만들고 구덩이를 파 사슴들을 잡아 먹으려하는 것을 보고 사슴왕은 놀러나간 사슴들이 덫에 걸릴까 두려워 나가 불러들이다가 그만 잘못 하여 덫에 치어 죽게 되었다. 모든 권속들은 그것을 보고 놀래 뛰어 도망갔으나 오직 새끼 밴 어미사슴… 왕사슴 이야기 계속 읽기
서상록 이야기
서상록 이야기 『옛날 마가다국 왕자성에서 어린 왕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을 때 보살은 서상록(瑞相鹿)이란 사슴으로 태어나 서상과 흑암(黑闇)의 두 아들을 두고 있었다. 그는 늙어 두 아들들에게 각각 5백 마리씩의 사슴들을 나누어 주었다. 사슴들은 수확기를 당하여 가장 큰 수난이 닥쳐온다. 곡식을 지키는 농부들이 사슴들을 잡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상록은 두 아들을 불러 놓고, 「낮에는 나가지 말고 밤에만 다니며,… 서상록 이야기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