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색록 이야기

구색록 이야기 『옛날 옛적 아홉 가지 색을 가진 사슴(九色鹿)이 있었다. 털은 곱고 빛나고 뿐은 희여서 눈(雪)과 같았는데 언제나 항하 언덕에서 수초(水草)를 먹고 살았다. 그런데 그는 한 마리의 까마귀와 매우 친밀해 있었다. 어떤 날 한 남자가 물에 빠져 떴다 잠겼다 하면서 항하 가운데를 흘러 내려오면서, 「산신이여 나무 신이여, 하늘 신이여, 물신이여, 저를 도와 구원해 주소서.」하고 울부짖었다.… 구색록 이야기 계속 읽기

왕사슴 이야기

왕사슴 이야기 『옛날 어떤 깊은 산골에 한 마리의 왕 사슴이 많은 권속들을 거느리고 살았는데, 하루는 어떤 사냥꾼이 나무에 줄을 버티어 덫을 만들고 구덩이를 파 사슴들을 잡아 먹으려하는 것을 보고 사슴왕은 놀러나간 사슴들이 덫에 걸릴까 두려워 나가 불러들이다가 그만 잘못 하여 덫에 치어 죽게 되었다. 모든 권속들은 그것을 보고 놀래 뛰어 도망갔으나 오직 새끼 밴 어미사슴… 왕사슴 이야기 계속 읽기

서상록 이야기

서상록 이야기 『옛날 마가다국 왕자성에서 어린 왕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을 때 보살은 서상록(瑞相鹿)이란 사슴으로 태어나 서상과 흑암(黑闇)의 두 아들을 두고 있었다. 그는 늙어 두 아들들에게 각각 5백 마리씩의 사슴들을 나누어 주었다. 사슴들은 수확기를 당하여 가장 큰 수난이 닥쳐온다. 곡식을 지키는 농부들이 사슴들을 잡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상록은 두 아들을 불러 놓고, 「낮에는 나가지 말고 밤에만 다니며,… 서상록 이야기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