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어느 날 오후 아난다를 데리고 아지타바티강으로 가서 목욕을 하셨다. 목욕을 끝낸 후 부처님은 아난다의 청을 받아들여 바라문 람마카의 집으로 가셨다. 그때 마침 람마카의 집에서는 많은 비구들이 모여 설법하고 있었다. 부처님은 문 밖에 서서 비구들의 설법이 끝나기를 기다리셨다. 이윽고 설법이 끝난 것을 안 부처님은 문을 두드렸다. 곧 비구들이 나와 문을 열고 부처님을 맞아들였다. 부처님은 자리에… 10. 설법과 침묵 계속 읽기
[월:] 2014년 04월
09. 검은 업과 흰 업
용모가 뛰어난 가미니는 이른 아침 부처님을 뵙고 여쭈었다. “부처님, 바라문은 스스로 잘난 체하면서 하늘을 섬깁니다. 어떤 중생이 목숨을 마치면 바라문은 마음대로 죽은 이를 천상에 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원컨대 법의 주인이신 부처님께서도 중생들이 목숨을 마치거든 천상에 태어나게 해 주십시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가미니, 내가 너에게 물을 테니 아는 대로 대답하여라. 어떤 사람이 게을러서 정진하지 않고, 게다가 산… 09. 검은 업과 흰 업 계속 읽기
08. 욕심이 없는 사람이 얻는 도
부처님이 베사카라 숲에 계실 때 아니룻다(阿那律)는 파치나 숲에 머물고 있었다. 어느 날 오후 그는 선정(禪定)에 들어 생각하였다. ‘아, 이 도(道)는 욕심이 없는 데서 얻는 것이고, 욕심이 있으면 얻을 수 없는 것이구나. 이 도는 만족할 줄 아는 데서 얻는 것이고, 족할 줄 모르면 얻을 수 없다. 이 도는 군중을 멀리 떠남으로써 얻는 것이고, 많은 사람들의 번거로움… 08. 욕심이 없는 사람이 얻는 도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