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유경 77. 나귀의 젖을 짜 마신 사람들

77. 나귀의 젖을 짜 마신 사람들 옛날 변방에 있는 사람들은 나귀를 알지 못하고 다만 다른 사람들이 ‘나귀의 젖은 매우 맛있다’라고 하는 말만 들었을 뿐이었다. 그 때 그들은 수나귀 한 마리를 얻어 그 젖을 짜려고 서로 다투어 붙잡았다. 그 중에 어떤 이는 머리를 붙잡고 어떤 이는 귀를 붙잡고 어떤 이는 꼬리를 붙잡고 어떤 이는 다리를 붙잡았다.… 백유경 77. 나귀의 젖을 짜 마신 사람들 계속 읽기

백유경 76. 공주를 사모한 농부

76. 공주를 사모한 농부 옛날 어떤 농부가 도시를 거닐다가 그 나라 공주의 얼굴을 보았다. 그래서 밤낮으로 사모하여 쌓이는 그리운 정을 막을 수가 없었다. 서로 정을 통할 것을 생각하였으나 어 떻게 할 길이 없어 결국은 얼굴빛이 노래지면서 중한 병이 들었다. 여러 친척들은 그것을 보고 물었다. “왜 그렇게 됐느냐?” 그는 대답하였다. “나는 지난번에 공주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고… 백유경 76. 공주를 사모한 농부 계속 읽기

백유경 75. 낙타와 독을 모두 잃은 사람

75. 낙타와 독을 모두 잃은 사람 옛날 어떤 사람이 독 속에 곡식을 가득 담아 두었다. 하루는 낙타가 독에 머리를 넣고 곡식을 먹다가 그만 머리를 빼지 못하고 다 죽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걱정을 하고 있었다. 어떤 노인이 와서 그에게 말하였다. “너는 걱정하지 말라. 너에게 방법을 가르쳐 주리라. 만일 내 말대로 한다면 반드시 빨리 구해 낼 것이다.… 백유경 75. 낙타와 독을 모두 잃은 사람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