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일곱 명의 아들을 길렀는데 첫째 아들이 먼저 죽었다. 그는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 그대로 집에 버려 둔 채 떠나려 하였다. 옆의 사람이 그에게 말하였다. “살고 죽는 길이 다른데 빨리 먼 곳에 보내어 장사지내는 것이 마땅하거늘 왜 집에 버려 둔 채 떠나려 하는가.” 어리석은 사람은 이 말을 듣고 가만히 생각하였다. ‘만약 집에… 06. 두 아들을 죽인 아버지 계속 읽기
[카테고리:] 백유경이야기
05. 목마른 사람의 어리석음
옛날 미련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어리석어 지혜가 없었다. 어느 날 그는 매우 목이 말라 물을 찾았다. 더운 때 강물 위의 아지랑이를 보고는 그것을 물이라 생각하고 곧 신두강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막상 강에 이르러서 그는 바라만 볼 뿐 도무지 물을 마시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자 옆 사람이 말했다. “너는 몹시 목이 말라 물을 찾더니 지금 강에 왔는데 왜… 05. 목마른 사람의 어리석음 계속 읽기
04. 거짓으로 죽은 여자
옛날 한 어리석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아름다운 부인을 두어 마음으로 매우 사랑하고 소중히 여겼다. 그러나 그 부인은 진실하지 못하여 사는 동안에 다른 남자와 정을 통하고 음탕한 마음을 걷잡지 못하여 제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에게로 가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어떤 노파에게 은밀하게 말했다. “내가 떠난 뒤에 어떤 여자의 시체라도 좋으니 그 시체를 가져다가 우리 집 방에 두고… 04. 거짓으로 죽은 여자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