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검은 석밀(石蜜)장을 불 위에 얹어 놓고 달이고 있었다. 때마침 어떤 사람이 그 집에 가게 되었다. 그러자 그 어리석은 사람은 ‘나는 이 석밀장을 그에게 주리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불 속에 물을 조금 떨어뜨리고 부채로 불 위를 부치면서 석밀장이 식어지기를 기다렸다. 옆에 있던 사람이 말하였다. “밑불이 꺼지지 않았는데, 부채로 부친다고 식겠는가.” 그것은 마치 외도가… 12. 석밀을 달이는 사람 계속 읽기
[카테고리:] 백유경이야기
11. 자식을 죽인 바라문
옛날 어떤 바라문이 스스로 많은 것을 안다고 하였다. 하늘의 별을 보고 미래를 알며 갖가지 지혜를 밝게 통달했다고 하였다. 그래서 자기의 재주를 믿고 그 덕을 나타내려고, 다른 나라에 가서 자식을 안고 울고 있다. 어떤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그대는 왜 우는가.” 그는 말하였다. “이제 이 아이는 이레만에 죽을 것이다. 일찍 죽는 것이 가여워 우는 것이다.” 그들은 말하였다.… 11. 자식을 죽인 바라문 계속 읽기
10. 삼층 누각
미련한 부자가 있었다. 그는 어리석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다. 그가 다른 부잣집에 가서 3층 누각을 보았다. 높고 넓으며 웅장하고 화려하며 시원하고 밝았다. 그는 무척 부러워하며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재물은 저 사람보다 뒤지지 않는다. 그런데 왜 나는 지금까지 이런 누각을 짓지 않았던가.’ 그리고는 곧 목수를 불러 물어 보았다. “저 집처럼 아름다운 집을 지을 수 있겠는가.” “그것은… 10. 삼층 누각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