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떤 바라문이 스스로 많은 것을 안다고 하였다.
하늘의 별을 보고 미래를 알며 갖가지 지혜를 밝게 통달했다고 하였다. 그래서 자기의 재주를 믿고 그 덕을 나타내려고, 다른 나라에 가서 자식을 안고 울고 있다.
어떤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그대는 왜 우는가.”
그는 말하였다.
“이제 이 아이는 이레만에 죽을 것이다. 일찍 죽는 것이 가여워 우는 것이다.”
그들은 말하였다.
“사람의 병은 알기 어려워 실수하기 쉽다. 혹 이레만에 죽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왜 미리 우는가.”
그는 말하였다.
“해와 달이 어두워지고 별들이 떨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내 예언은 틀림없을 것이다.”
그는 자기의 예언을 입증하기 위해 이레 째가 되자 스스로 자식을 죽여, 자기가 한 말을 입증하였다.
세상 사람들은 이레 뒤에 그 아이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참으로 지혜 있는 사람이다. 그의 말이 맞았다”고 탄복하면서 마음으로 믿고 우러러 모두 와서 공경하였다.
그것은 마치 이와 같다.
부처님의 네 무리 제자들이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도를 얻었다고 자칭하면서 어리석은 사람의 법으로 선남자를 죽이고 거짓으로 자비의 덕을 나타낸다.
그것 때문에 장래에 한량없는 고통을 받게 되니 마치 저 바라문이 자기 말을 입증하기 위해, 자기 자식을 죽여 세상을 현혹시키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