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스님─다같이 잘살게 하려고 팔만사천가지 마음의 병을___

다같이 잘살게 하려고 팔만사천가지 마음의 병을 고치고, 부처님을 믿습니다

-고산스님-

운문스님에게 여쭙기를 “눈, 귀, 입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나이다.

이 삼 병자를 어떻게 제도합니까?” 하니 수좌에게 “먼저 절부터 해라” 하셔서 일어나려는데 옆구리를 찌르니 수좌가 살짝 피했다.

“그놈, 눈먼 봉사는 아니네” 하시고, “이리 가까이 오너라” 수좌가 다가가니 “그놈 귀머거리는 아니네”, 또 “합~!!!” 하고 고함을 치시니 “어?~” 하고 수좌가 놀랐다 “그놈 벙어리는 아니구나” 하셨습니다.

불법이 먼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복과 행, 불행도 먼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마음 잘 쓰면 부저님도 될 수 있지만, 잘 못 쓰면 나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자리를 바로 깨닫고 잘 쓰면 행복하고 존경도 받게 되느니라” 물어도 답도 안하는 부처님을 왜 모셨는가? ‘무언 설법’ 하시는 부처님을 모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기 참배하고 한 가지만 원하세요.

한 가지만 발원하면 성취시켜 주시고 해탈시켜 주십니다.’화엄 법문’은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법문을 계속 설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세의 모든 것은 비로자나불의 모습이요, 모두가 관세음보살님의 행함입니다.

유정설법은 초목절개를 설합니다.

무정설법은 모든 장점을 잘 보고 배우라고 설합니다.

여기에 모신 부처님도 무언설법으로 계속 제도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상이 아닌 마음자리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높은 자리일수록 하심 해야 합니다.

만 사람에게 존경받으려면 만 사람에게 하심 해야 합니다.

마음은 낮은 데로 흐릅니다.

하심하는 사람에게로 마음이 모여듭니다.

받기만 하는 것은 절대 불가합니다.

첫째 기쁨이 받는 기쁨이지만 이것은 거지 복입니다.

둘째 기쁨이 주는 기쁨이고 이것은 보살 복입니다.

‘ 한 푼 시주하면 만 푼 얻고, 한 가지 시주하면 만 가지 얻는다’고 앉은뱅이와 봉사가 듣고 앉은뱅이가 봉사 등에 업혀 3년 동안 화주하여 3년 후 회향해도 그런 모양으로 심원사 까지 갈 때, 산등성이에서 쉬다가 “관세음보살!!!” 하고 부르니 허공중에 부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환호성을 지르며 “어디?” 하며 뛰어 가는데 앉은뱅이도 다리가 낫고, 봉사도 눈이 떠졌습니다.

마음 정성이 지극하여 소원이 이루어 진 것입니다.

욕심내는 사람은 성취 못합니다.

주는 것만 받고, 곧고, 정직한 사람만이 성취합니다.

상인은 100원짜리는 100원만 받고 박리다매를 하고 신용을 얻어야 합니다.

어떤게 행복인가? 그것은 한마디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었을 때 행복합니다.

불교에선 소망, 기대를 원이라 합니다.

믿는 것이 으뜸으로 행복합니다.

왜? 라고 의심하지 않는 것이 믿음입니다.

맹자 어머니가 베틀에 앉아 있는데 “아이구 큰일 났어요.

저기 맹자가 살인을 해서 묶여서 끌려와요”라고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말해도 “내 아들은 그런 아들이 아니에요” 하고 일축해 버립니다.

나중에 보니 맹자가 살인죄인 뒤에 따라 오면서 “어머니, 나 닮은 사람이 살인을 했어요” 하는 것입니다.

그런 어머니이니까 공동묘지 옆에서 시장통 옆으로, 또 거기서 서당옆으로 이사를 가는 ‘맹모삼천지교’가 발현한 것입니다.

그럼 “불교를 왜 믿느냐?” 라고 누가 묻는다면 우리 불자들은 “다같이 잘살기 위해서 불교를 믿습니다” 합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에는 마음 병이 팔만사천가지가 있어, 그 마음 병을 고치기 위한 팔만사천법문이 설해져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팔만사천가지 마음의 병을 고치고, 다같이 잘살게 하려고 부처님을 믿습니다”라고 인식하고 말해야 합니다.

각자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은 현재 이 시간이고,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곁에 있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바로 집으로 가서 복을 걸어 놓았다가 하나씩 받아 써야합니다.

다른 곳으로 가면 여기서 받은 복을 거기다 걸어 놓게 됩니다.

여러분 모두 소원 성취하시고 성불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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