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괘불탱화 특별전


修德寺 掛佛幀畵

Special Exhibition : Large Buddhist Painting(Gwaebul), Sudeoksa





















 

1673, 마본채색, 1,059×727cm, 보물 제1263

 

기간 : 20151020– 20160410

개막 : 20151020일 오후1, 통도사성보박물관 괘불전

장소 : 통도사성보박물관

주최 : 영축총림 통도사

후원 : 충남 예산 수덕사 경남 양산시 통도사성보박물관 발전위원회

 

1. 전시목적

통도사성보박물관은 국내 박물관뿐만 아니라 세계 박물관을 통틀어 가장 풍부한 불화 자료를 보유한 곳으로 국내 박물관으로는 유일한 불교회화전문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본관의 1, 2층을 연결하는 중앙홀에는 괘불을 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괘불은 사찰에서 야외법회 때 걸어서 예배하는 의식용 불화로 초대형 크기라는 괘불의 특성으로 말미암아 평소에는 잘 보기 힘든 불화이다. 이에 개관 이래 매년 2회에 걸쳐 괘불탱화 특별전을 개최하여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많은 불자들에게 알리고 있으며, 33회 괘불탱화 특별전에 출품된 작품은 충남 예산 수덕사 괘불탱이다.

 

2. 수도사 괘불탱화의 특징

수덕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7교구 본사로 충청남도 예산군 덕숭산 자락에 위치하였다. 수덕사의 정확한 연혁을 입증할 만한 문헌자료가 많지 않아 자세히 살피기 어려우나, 백제 위덕왕威德王(재위 554-598) 연간에 창건되었다고 추정되는 고찰이다.

수덕사 괘불탱화는 하단에 기재된 화기에 의하면 강희 12년인 계축년, 16734월에 덕숭산 수덕사의 영산괘불탱화가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시기는 임진왜란 직후 전국적으로 사찰재건과 야외의식이 활성화됨에 따라 괘불의 조성이 한창 유행하던 시기로 수덕사 또한 다른 사찰들과 마찬가지로 사찰을 재건하고 야외의식을 활발히 개최 하였을 것이다.

수덕사 괘불탱화 화기란 에는 1766, 17801801, 1888년에 걸친 4회의 중수기록이 덧붙여져 있어 수덕사에서는 대규모 야외의식이 지속적으로 개최되었고 이때에 괘불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수덕사 괘불탱화는 본존의 도상이 일반적인 부처의 형상이 아니라 보관을 쓰고 화려하게 장엄한 모습으로, 몸 전체에서 발하는 오색의 빛줄기를 통해 특별한 시각적 효과를 더한다.

수덕사 괘불탱화는 공주 신원사 괘불탱화와 매우 유사한 도상을 가지고 있어 주목된다. 신원사 괘불탱화는 수덕사 괘불탱화가 조성되기 9년전인 1664년에 조성되었다. 수덕사 괘불의 화기에는 화사 응열應悅, 옥준玉俊, 학전學全, 석능釋能이 참여하여 조성되었음이 기재되어 있는데, 신원사 괘불 또한 응열을 수화승으로 하고, 학전, 석능이 참여하여 조성되었다.

두 괘불은 9년이라는 시간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화승 뿐만 아니라 참여화승이 동일하여 거의 같은 도상과 표현기법으로 조성될 수 있었을 것이다. 두 괘불은 기본 구성요소는 거의 같지만 수덕사괘불에는 신원사 괘불에 없던 금강상 2, 보살상 2, 타방불 6구가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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