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다왕은 나가세나에게 물었다.
“스님, 딴 사람들도 부처님께서 세상에서 가장 높으신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딴 사람들도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딴 사람들도 부처님께서 가장 높으신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까?”
“옛날 탓사라는 명필이 있었습니다. 그 명필이 죽은 후 많은 세월이 지났는데 사람들은 어떻게
탓사라는 명필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까?”
“그 분이 남긴 글씨로 그 분이 살아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임금님, 마찬가지로 무엇인가를 본 사람은 누구나 부처님께서 어떤 분이라는 것을 압니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는 법을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잘 알겠습니다.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