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다왕은 물었다.
“스님, 부처님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 스님의 스승은 부처님을 뵌 적이 있습니까?”
“뵌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부처님은 실재하지 않습니까?”
“대왕은 히말라야 산중에 있는 우하강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본 일이 없습니다.”
“대왕의 아버지께서는 우하강을 보신 일이 있습니까?”
“본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임금님, 우하란 강은 없는 것입니까?”
“스님, 그 강은 있습니다. 나도 아버지도 우하강을 본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하강은 실재로
있는 강입니다.”
“임금님, 마찬가지로 나도 스승도 부처님을 뵌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실재로 계셨습니다.”
“스님, 잘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