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듣는 것으로써 도를 사랑한다면 도는 끝내 얻기 어려울 것이다.
뜻을 지켜 도를 받들어 행할 때에야 그 도는 크게 이루어진다. 다른 사람이 도를 펴는 것을 보고
함께 기뻐한다면 그 공덕은 아주 클 것이다. 어떤 사문이 내게 물었다.
‘그러면 그 공덕은 다 할때가 있습니까?’ 나는 이렇게 대답해 주었다.
‘한 횃불에 수천 사람이 저마다 홰를 가지고 와서 불을 붙여 간다 할지라도 그 횃불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다. 그 공덕도 또한 이와 같은 것이다.’
악한 사람 백 명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명의 착한 사람을 공양하는 것이 더 낫고, 착한 사람
천명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명의 오계 지키는 사람을 공양하는 것이 더 낫다. 이와 같이 백억의
아라한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부처님을 공양하는 것이 낫고, 천억의 부처님을 공양하는 것보다
분별 없고 집착 없고 닦을것 없고 증득할 것 없는 사람 하나를 공양하는 것이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