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사나이와 지혜

어리석은 사나이와 지혜

석존께서 사밧티국의 기원정사에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설법하고 계셨을 때의 일이다. 어느 곳에 용모 단정하고 현명한 재산가가 있었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이 사람을 칭찬하고 존경하였다.

그런데 한 사람의 어리석은 사나이가 그 사람을 가리켜 『형님이다.』라고 부르고 있었는데, 얼마가 지난 다음에는 실은 형이 아니다 라고 하였다.

다른 사람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 이유를 물어보니까, 그 어리석은 사나이는 태연한 얼굴로,

『그가 큰 부자이기 때문에 형님이라고 했지만, 그 돈을 아주 자기 것으로 했기 때문에 이제는 형이라고 안 한다.』

사람들은 모두 그 못난 사나이를 조롱하였다고 한다.

<百喩經 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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