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어머니

어리석은 어머니

석존께서 사밧티국의 기원정사에 계시면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설법하고 계셨을 때의 일이다.

어느 곳에 자식이 하나밖에 없는 부인이 있었다.

그녀는 자식 하나 만으로는 외롭고 쓸쓸하였음인지 자식을 하나 더 얻고 싶어서 애를 태우며 누구든지 자식을 하나 더 낳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을까 하고 찾고 있었다.

때마침 한 사람의 노파가 왔으므로 어떻게 하면 애기를 낳을 수가 있느냐고 물어보니까 노파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하늘에게 공양을 바치시면 반드시 애기를 보십니다.』

『어떤 물건으로 공양을 바치면 됩니까?』

『당신의 자식을 죽여서 그 피로 공양을 바치면 몇이고 소원대로 자식을 낳게 됩니다.』

부인은 이 노파의 말을 그대로 믿고 즉시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을 죽여 버렸다.

과연 노파의 말대로 그녀가 그 후 자식을 얻을 수 있었는지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다.

<百喩經 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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