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하신 부처님

방광하신 부처님

명나라 가정(嘉靖) 15년(1536)에 서울에 있는 왕행자(王行者)가 불상을 조성하여 오대산으로 보냈는데, 용천관(龍泉關)에 이르러서는 불상이 너무 커서 관문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수문장이 희롱삼아 말하기를

『부처님이 방광을 하면 내가 이 관문을 헐고라도 내보내마.』

했다.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부처님 얼굴에서 광명이 나와 서쪽으로 뻗치었다.

그래서 수문장은 성 위로 구름다리를 만들어 불상을 통과시켰다.

<문수성행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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