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경을 독송하고 병난을 피한 서의

관음경을 독송하고 병난을 피한 서의

진나라 서의는 교육인으로 어려서부터 불법을 믿더니 부견상서가 되었다.

어느 날 병난이 일어나 적에게 붙들려 두 발은 땅 속에 파묻고 머리는 풀어 나무에 매놓고 병사가 명령을 기다리며 지키고 있었는데 서의가 밤중에 관세음을 염창하다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꿈에 어떤 거룩한 이가 나타나,

「지금이 어느 때라고 잠을 자느냐?」

하며 호통을 쳤다.

깜짝 놀라 깨어 보니 파수병이 지쳐 졸고 있었다.

몸을 움직여보니 홀연히 머리가 풀리고 다리도 자유로운지라 급히 수 백보를 달려 수풀 속에 숨었다.

얼마 후 병사가 깨어 횃불을 들고 찾아다녔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날이 밝자 적은 달아나고 서의는 그 후 절로 들어가 난을 피했다.

<觀音靈驗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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