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을 하고 연명한 왕덕성
왕덕성(王德成)이 어렸을 때에 꿈에 노승이 와서 말하였다.
「너의 수명은 오직 18세뿐이다.」
덕성은 깨어나서 부친에게 고했으나 믿지 않았다.
그러나 18세가 되자 그 노승이 부친의 꿈에 나타나서
「네 아들의 대한(大限)이 왔다. 큰 선행이 없으면 만회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빨리해야 된다. 」
고 했다. 그래서 그 부친은 이날부터 관세음보살의 앞에서 광제(廣濟)하기를 원을 세우고 경전을 간행하여 보시하기도 하고 가난한 초상에는 관을 보내며 남의 급하다는 일이면 주선하여 주기도 했다.
그랬더니 꿈에 노승이 다시 와서
「네 아들은 요수만 면할 뿐 아니라 기이(期頤)를 바라보리라.」
하더니 과연 90 여세를 살았다.
<高王經靈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