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파의 광명
원나라 때에 어떤 염불 할머니가 있었는데, 지순(至順) 원년 경오년 즉 서기 1330년에 절서지방에 여러 해 흉년이 들어 굶어죽는 이가 많았다.
굶어 죽은 송장들을 육화탑(六和塔) 뒷산 큰 구렁에 가져다가 버렸더니 그 중에 한 여자 송장은 수십 일을 지내어서도 썩지 아니하고 언제나 여러 송장들 위에 올라와 있는지라 이상하게 여겨 그 송장의 몸을 뒤져 본 즉 품속에 작은 주머니가 있고 그 속에 「염아미타불도(念阿彌陀佛圖)」세 폭이 들어 있었다.
이 일을 관청에서 알게 되어 관에 넣어 화장하였는데 화염 중에 보살상이 나타나고 광명이 찬란하였다. 이로 인하여 발심 염불하는 이가 심히 많았다 한다.
<蓮宗集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