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신양은 도솔천에 갔다와서 화엄경을 듣다
당나라 고종(高宗)의 영융때(永隆·西 680년) 곽신양(郭神亮)이란 거사는 계행을 잘 지녀 오더니 하루는 갑자기 죽었다.
하늘 사람의 인도로 도솔천궁에 이르러 미륵보살께 예배하자 한 보살이 곽신양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화엄경(華嚴經)을 받아 지니지 않았는가? 」
「강설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니 보살이 말하였다.
「현계에 강설하는 사람이 있지 않는가? 어찌 없다고 하는가?」
곽이 깨어나서 박진(薄塵)법사에게 말하니 현재에 현수(賢首)법사가 화엄을 강하고 있다고 하였다.
<華嚴靈驗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