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유
부처님께서 법화경 법사품에서 약왕보살을 상대로 말씀하시기를,
「천(天), 용(龍), 8부와 4부 대중으로서 법화경을 듣고 따라서 기뻐하는 이에게는 모두 수기를 주노라. 여래가 열반한 뒤에 그렇게 따라서 기뻐하는 이에게는 모두 수기를 주노라.
또 이 법화경을 한 게송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해설하고 쓰고 공양하는 이는 오는 세상에 부처가 되리라. 내가 열반한 뒤에 한 사람을 위하여서라도 이 경을 말하여 주는 이는 여래의 심부름꾼이 니라.」
「마치 어떤 사람이 목이 말라 물을 구하려고 높은 등성이에 우물을 팔 적에 마른 흙이 나오는 것을 보고는 물이 아직 먼 줄을 알거니와, 파기를 쉬지 아니하여 젖은 흙을 보게 되고 점점 더 파서 진흙이 나오게 되면, 마음속으로 샘이 결정코 가까운 줄을 아느니라.」
이상의 비유와 같이
「보살이 이 법화경을 듣지도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한다면 이 사람은 불도에 이르기 아직 먼 줄로 알거니와 만일 듣고 이해하고 생각하고 받아 익힌다면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가까워지는 줄을 알 것이니, 무슨 까닭이냐 하면 보살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다 이경에 소속한 연고이 니라.」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