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풀, 산, 비와 지붕
「생활의 즐거움만을 쫓아 구하고
모든 감관(感觀)을 보호하지 않으며
먹고 마심에 정도가 없고
마음이 게으르고 겁이 많으면
악마는 마침내 그를 뒤엎나니-
바람이 약한 풀을 쓸어 넘기듯.
생활의 즐거움만 구하지 않고
모든 감관을 잘 지키며,
먹고 마심에 절도가 있고
항상 정진하여 믿음이 있으면
악마는 그를 뒤엎지 못하나니-
마치 바람 앞에 우뚝한 산처럼
지붕 잇기를 성기게 하면
비가 오면 곧 새는 것처럼
마음을 조심해 가지지 않으면
탐욕은 곧 이것을 뚫는다.
지붕 잇기를 총총히 하면
비가와도 새지 않는 것처럼
마음을 단단히 거두어 가지면
탐욕은 이것을 들지 못한다.」
<法句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