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 십팔불공십종력품(十八不共十種力品)

제12 십팔불공십종력품(十八不共十種力品)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위에서 설한 팔사(八事)를 얻은 자는 다시 부처님의 십 팔사(十八事)를 얻어야 되느니라. 무엇을 십 팔사라 하는가? 첫째는 어느 날 부처가 되어 어느 날 열반에 들었는데 처음 부처가 된 날 부터 열반에 드는 날에 이르기까지 부처님은 고난이 없느니라.

둘째는 허물이 없느니라.

셋째는 잊어버림이 없느니라.

넷째는 마음이 고요하지 않은 때가 없느니라.

다섯째는 결코 법상(法想)을 내어 나[我所]라고 말하지 않느니라.

여섯째는 인욕하지 않는 때가 없느니라.

일곱째는 즐겁지 않은 때가 없느니라.

여덟째는 정진하지 않는 때가 없느니라.

아홉째는 생각하지 않은 때가 없느니라.

열째는 삼매에 들지 않는 때가 없느니라.

열한번째는 알지 못하는 때가 없느니라.

열두번째는 견혜(見慧)28)를 벗어나지 않는 때가 없느니라.

열세번째는 과거 무앙수 세간의 일에 대하여 능히 부처님의 걸림없는 지혜가 그침이 없느니라.

열네번째는 미래 무앙수 세간사에 대하여 능히 부처님의 걸림없는 지혜가 그침이 없느니라.

열다섯번째는 지금 현재 시방세계의 무수한 세간사에 대하여 능히 부처님의 걸림없는 지혜가 그침이 없느니라.

열여섯번째는 몸으로 행동하는 것은 그 근본이 지혜이므로 항상 지혜와 더불어 구족해 있느니라.

열일곱번째는 입으로 말하는 것은 그 근본이 지혜이므로 항상 지혜와 더불어 구족해 있느니라.

열여덟번째는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은 그 근본이 지혜이므로 항상 지혜와 더불어 구족해 있느니라. 이것을 부처님의 십 팔사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이르시기를,’만약 어떤 보살이 다시 집착함이 없이 법을 구하여 모두 지킨다면 이 삼매를 배우는 자에게는 열 가지 법호[十法護]가 있느니라. 무엇을 열 가지법호라고 하는가? 부처님의 십종력(十種力)이니라. 무엇을 십종력이라 하는가?

첫째는 한계가 있는 것과 한계가 없는 것을 모두 아는 것이니라.

둘째는 과거·미래·현재의 본말을 모두 아는 것이니라.

셋째는 해탈한 선정의 청정함을 모두 아는 것이니라.

넷째는 모든 근기가 정진함에 있어서 그 근기가 각각 다르게 생각하는 바를 모두 아는 것이니라.

다섯째는 각자가 믿는 것을 모두 아는 것이니라.

여섯째는 미세한 변화가 일고 있는 무수한 일조차도 모두 아는 것이니라.

일곱째는 모든 것을 깨닫고 모든 것을 요달하여 모두 아는 것이니라.

여덟째는 눈으로 보는 바 걸림없이 모두 아는 것이니라.

아홉째는 시작과 끝이 없음을 모두 아는 것이니라.

열째는 과거·미래·현재에 모두 평등하므로 집착함이 없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이르시기를,’만약 어떤 보살이 생한 바가 없는 이 법을 모두 보호하면 이 보살은 부처님의 십종력을 얻으리라.’

부처님께서 이 때에 게송으로 말씀하시기를,

십팔불공의 바른 깨달음의 법세존의 힘 열 가지로 나타나니 만약 이 삼매를 봉행하면 마침내 멀지 않아 속히 여기에 이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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