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4. 학생 우다야의 질문

5.14. 학생 우다야의 질문

(1105) 우다야 존자가 물었다. “이 세상의 티끌과 때를 벗어나 명상에 잠겨 할 일을 다 마치고, 번뇌에 더럽힘 없이 모든 사물의 피안에 도달한 스승께 묻고자 이곳에 왔습니다. 무명(無明)을 깨뜨리는 일과 요해(了解)에 의한 해탈을 말씀해 주십시오.”

(1106) 거룩한 스승은 대답하셨다. “우다야여, 애욕과 근심, 이 두 가지를 버리는 일, 침울한 기분을 없애는 일, 후회하지 않는 일.

(1107) 고요한 마음과 깨끗한 생각과 진리에 대한 사색을 먼저 할 것, 이것이 무명을 깨뜨리는 일이며, 요해에 의한 해탈이라고 나는 말한다.”

(1108) “세상 사람들은 무엇으로 인해 속박되어 있는 것입니까? 세상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무엇을 끊어 버림으로써 평안(열반)이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까?

(1109) “세상사람들은 환희에 속박되어 있다. 생각(思考)이 세상 사람들을 움직이게 한다. 애착을 끊어 버림으로써 평안이 있다고 말한다.”

(1110) “정신차려 행하는 사람의 식별작용은 어떻게 없애는 것입니까? 그것을 스승께 묻고자 저는 온 것입니다. 당신의 그 말씀을 저는 듣고 싶습니다.”

(1111) “안팎으로 감각적 감수(感受)를 기뻐하지 않는 사람, 이와 같이 정신차려 행하는 사람의 식별작용은 없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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