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불효한 아들이 고통을 받은 인연
옛날 가묵국(迦國)의 구타선촌(鳩陀扇村)에 어떤 노모가 있었는데, 그에게는 아들 하나만이 있었다. 아들은 어머니의 뜻을 거스리고 어기어 자비와 효도를 닦지 않고 어머니에게 화를 내어 어머니를 향해 손을 들어 한 번 내리치고는 그 날로 집을 나갔다. 그는 마침 길에서 도적을 만나 한쪽 팔을 베이었다.
그 불효한 죄가 현재의 갚음으로 이내 나타나 그 고통이 이러하거늘, 뒷날 지옥에서 받는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