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5. 부인이 사탕수수를 아라한에게 보시하고 하늘에 난 인연
옛날 사위국의 어떤 아라한 비구가 성 안에 들어가 걸식하다가 마침 사탕수수를 짜는 집에 이르렀다.
그 집의 며느리가 굵고 큰 사탕수수 하나를 그 비구의 발우에 넣어 주었다. 시어머니가 그것을 보고 성을 내어 지팡이로 쳤다. 마침 중요한 곳을 맞아 그 며느리는 죽어 도리천에 났는데, 여자의 몸이 되었고, 그가 사는 궁전은 순전히 사탕수수뿐이었다.
여러 하늘들이 선법당에 모일 때 그 여자도 거기 갔다.
제석천은 게송으로 물었다.
너는 옛날에 어떤 업을 지었기에
훌륭하고 묘한 빛의 몸을 얻었는가?
빛나는 광명은 견줄 데 없어
마치 저 녹은 금덩어리 같구나.
천녀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나는 옛날 인간에 있을 때
사탕수수를 조금 보시했더니
지금 이러한 큰 갚음 얻어
여러 하늘 중에서 광명이 뛰어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