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00 지장경(地藏經) 개요

지장보살 본원경

목차

제00 지장경(地藏經) 개요

제01품 도리천궁에서 신통을 나투다(도利天宮神通品)

제02품 분신들이 모이다(分身集會品)

제03품 중생의 업연을 살피다(觀衆生業緣品)

제04품 염부제 중생이 업보 받음(閻浮衆生業感品)

제05품 지옥의 이름(地獄名號品)

제06품 부처님이 찬탄하시다(如來讚嘆品)

제07품 죽은 사람도 산사람도 이익되다(利益存亡品)

제08품 염라왕들을 찬탄하시다(閻羅王衆讚嘆品)

제09품 부처님 명호를 부르면(稱佛名號品)

제10품 보시한 공덕을 비교하다(校量布施功德品)

제11품 지신(地神)이 법을 옹호하다(地神護法品)

제12품 보고 들어 얻는 이익(見聞利益品)

제13품 사람과 하늘을 부촉하다(囑累人天品)

지장경(地藏經) 개요

 

1. 개요

우리나라 지장신앙의 기본 경전으로 현세이익적인 불경이며 원명은 지장보살 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이며,당나라 때의 실차난타가 번역한 2권본이 널리 유통되고 있다. 이 경전은 부처님이 도리천에서 어머니 마야부인을 위하여 설한 것을 모은 것이다.부처님께서는 지장보살을 불러 갖가지 방편으로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육도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과,죄를 짓고 지옥의 온갖 고통을 받고있는 중생들을 평등하게 제도하여 해탈케 하려는 유명교주(幽明敎主) 지장보살의 큰 서원을 말씀하신 경전이다. 이 경전 가운데는 지옥의 여러 모습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부모나 조상들을 지옥으로부터 천도하여 극락에 왕생토록 하는데 대한 공덕들이 열거되어 있다.도리천궁신통품,분신집회품 등 13품으로 조직된 이경은 옛날부터 불문의 효경으로 전해지며,천도나 재식법회 등에서 중요하게 지송되고 있다.

2. 지장신앙 (地藏信仰 )

우리나라에서 널리 신앙되고 있는 지장신앙은 대승대집 지장 십륜경(大乘大集 地藏 十輪經) 10권,지장보살 본원경(地藏菩薩 本願經) 2권,점찰선악 업보경(占察 善惡 業報經) 2권 등을 근거로 성립된 신앙이다. 대승경론에 등장하는 불보살은 심성의 권화를 저마다 상징으로 하고 있는데,지장은 비원(悲願)의 상징이다. 방위(方位)의 면으로 보면 남쪽에 속하고 지장보살을 외호하는 관정대왕은 특히 지장신앙이 성행하게 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으며,다음과 같은 3가지 힘으로써 지장보살을 부르는 중생을 보호한다고 한다.

1.제왕건립(帝王建立) : 상대방 군사를 항복받는 것

2.전택건립(田宅建立) : 농사가 순조롭고 음식을 풍부하게 하는 것

3.재보건립(財寶建立) : 공업,상업이 순조롭고 온갖 즐거움이 구비되는 것

등으로 보법보불(보법보불)의 법을 설하고,지장보살의 예참을 행함으로써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것이 바로 지장신앙의 요체이다. 현존하는 문헌에 따르면 신라 진평왕때 원광의 점찰보 개설 및 비구니 지혜(智惠)의 점찰 법회 개설에 관한 기록이 있는데 원광이 수나라에서 귀국 직후 가서사에 점찰보를 설치하여 항규(恒規)로 삼았다는 것과 비구니 지혜가 안흥사의 불전을 수리할 때 선도산의 성모(聖母)의 현몽에 의한 가르침에 따라 점찰 법회를 설함을 항규로 삼았다는 것이다. 점찰보란 점찰경에 의하여 윤리생활에 박차를 가하고 수도에 힘쓰는 신도조직을 말한다.

조선시대에는 지장신앙에 대한 영험 사례가 많이 발견되는데 특히 동학사 지장계서(동학사 지장계서)에 의하면 지장신앙을 예참하는 모임이 성행했음을 볼 수 있고 지장예참을 통한 지옥중생 제도 등 이타행(利他行)을 통한 자리행(自利行)이 강조되었다. 본질적으로 지장신앙은 말법신앙(末法信仰)과 깊은 관련을 지니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지장신앙 형태는 말세(末世)의 의식과 유토피아의 현현이라는 면보다,오히려 윤리의식의 고양에 그 목적을 두고 발전해 왔다.

이것은 우리나라 불교의 사상적 특성에서 연유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즉, 우리나라 불교는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일승(一乘)의 회향(回向)을 목표로 하고 있어 지장신앙을 중심으로 하는 종파불교를 형성하기 보다는 오히려 여타의 신앙형태까지를 포용함으로써 하나의 전체로 불교신앙을 수용하고 있다.

3. 지장보살 (地藏菩薩 )

육도의 중생을 구원하는 대비보살(大悲菩薩). 도리천에서 석가여래의 부촉을 받고 매일 아침 선정에 들어 중생의 근기를 관찰하며,석가여래께서 입멸한 뒤부터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몸을 육도에 나타내어 천상에서 지옥까지 일체중생을 교화하시는 대자대비의 보살이다.

지장보살은 경전에 의하면 이미 여래의 경지를 증득하였으며 무생법인(無生法印)을 얻었다고 한다. 지장보살은 몇 가지 다른 보살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 있다.

1.자신의 성불을 포기한 보살이다. 불교의 궁극적인 이상은 성불이고 모든 중생의 성불은 부처님께서 보증하였지만,지장보살만은 예외라는 점이다.

2.정한 업을 면하기 어렵다는 불교의 일반설이 지장보살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3.지장보살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입멸 후 미륵부처님께서 오실 때까지 모든 중생들을 보살피고 자비로써 감싸주는 무한한 용서를 바탕으로 행복을 책임져 주시는 보살이시다. 현실의 죄나 고통을 없애주는 보살로서는 관음보살이 으뜸인데 비하여,죽은 뒤의 육도윤회나 지옥에 떨어지는 고통을 구제해 주는 데는 지장보살이 으뜸인 것이다.따라서 지장보살은 육도윤회를 심판하는 명부(冥府)의 구세주로 등장하게 되었고,우리나라의 사찰에서는 명부전의 주존으로 신앙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장보살과 관련된 특별한 의식이 전해지는데,그 중 특히 유명한 것은 매년 7월24일에 거행되는 지장재(地藏齋)와 백중날에 거행되는 우란분회(盂蘭盆會)이다. 지장보살은 그 신력과 자비와 지혜와 변재가 불가사의한 보살이며,모든 악업으로부터 해탈하게 하는 보살이며,죽은 사람과 산 사람 모두에게 이익되게 하는 보살이다.따라서 신라시대 이후로 지장보살은 가장 일반적인 신앙으로 신봉되었고,특히 죽은 사람을 위한 49재 때에는 절대적인 권능을 가지는 보살로 받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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